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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페루 친체로 신 국제공항여객터미널공사 ‘손 안에’
  • 강은주 기자
  • 등록 2021-07-28 1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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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V 리더사로 참여…부지정지공사 수주 이후 연속으로
    총 공사비 4930억원 중 현대건설 35% 1725억원 지분


 


[대한건설신문 강은주 기자] 현대건설이 페루 친체로 신 국제공항여객터미널(사진) 본 공사사업을 수주, 코로나 상황에서도 신시장인 페루에서 부지정지 공사수주에 이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페루 친체로 신 국제공항여객터미널 본 공사건설사업은 약 4930억원(4억2800만 달러)규모의 페루 교통통신부 발주 공사이다. 연초 수주한 부지정지공사의 후속 공사로 현대건설은 멕시코,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J/V(Sinohydro, ICA, HV Contatistas)의 리더사로 참여해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35%, 약 1725억원 규모이다.


 


이번 친체로 신 공항터미널 건설공사는 세계적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기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km 떨어진 친체로 시에 연간 570만명 수용이 가능한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이다. 공항시설은 터미널빌딩과 관제탑, 활주로 및 계류장 등 최첨단 친환경 공항시설로 시공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47개월(하자보수 등 포함 총 계약기간 63개월)로 설계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시공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입찰 마감 후 기술과 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 결과 스페인, 이탈리아 업체로 구성된 경쟁 팀을 제치고 기술/상업점수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친체로 신 공항부지정지공사 수주로 페루 신 시장에 첫 진출한 현대건설은 이번 터미널 본 공사까지 통합 수주하며 전체 프로젝트의 설계와 건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 공항의 명성에 걸맞게 최첨단 선진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을 적용해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 해 관리하게 된다. 3차원의 건축물 모델링을 통해 디자인 차별화 ,공기 단축, 공사비 감축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율도 극대화 할 예정이다.


 


특히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건설 공정 및 품질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한국공항공사, 한미 글로벌 등 팀코리아가 2019년 정부간 계약(G2G)으로 맡은데 이어 시공까지 전부 한국 업체가 일괄 수행하게 된 결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뛰어난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유럽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본 공사도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40억 달러 규모의 리마 메트로 건설사업 등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브라질 복합화력 발전공사로 중남미에 첫발을 내딛은 후 칠레 차카오 교량공사 등 다수의 대형 인프라 사업을 건설 중이다. 아울러 최근 28억달러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을 계약하는 등 중남미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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