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철도공단이 철도시설 전 분야에 걸쳐 정밀진단·성능평가를 시행, 철도시설물의 안전·성능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한다.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철도시설의 효율적 유지관리를 위해 궤도, 건축, 전철전력, 통신, 신호 등 시설 전 분야에 대한 정밀진단·성능평가를 최초 시행한다. 공단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부터 준공 후 10년이 지난 철도시설을 대상으로 5년마다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를 시행한다. 시설별 성능변화 분석을 반영한 합리적인 중장기 유지보수 전략을 도출하는 등 보다 안전한 철도시스템 구축을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시설물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철도시설의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는 철도 네트워크의 지속 확충에 따른 효율적, 안정적 유지관리 필요성에 따라 최초로 시행된다. 2020년 기준 철도 영업연장 3917km로 2016년 3759km 대비 5년간 4.2% 증가했다. 노후도 등 안전성 기준으로 철도시설물을 진단하고 보수하던 기존 방식에서 안정성과 내구성, 사용성 기반의 성능 중심 시설물 유지관리 체계로 관리방식을 전환되게 된다.

이를 위해 일산선과 충북선 등 전국 11개 노선의 궤도시설물 121.8km와 건축물 20동에 대한 정밀진단·성능평가 용역 13건37억원을 우선 발주한다. 이어서 전철전력 등 시스템 분야 용역을 이번 달 중 발주할 예정이다. 발주예정 분야는 ▲전철전력 4건 9억원 ▲신호 5건 19억원 ▲통신 5건 11억원 등이다.

김한영 이사장은 “시설분야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를 차질 없이 시행해 성능중심 유지관리 방식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시설물의 잠재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