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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60%, 올 한 해 비용절감·구조조정으로 버텼다”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2-12-12 13: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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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경영실태·계획 조사’ 결과
    수요 위축·금리인상·인건비 상승 順
    세금·대출·손실 등 정책 가장 유용해
    61%, 내년 원가절감·긴축경영 집중
    노동인구 감소·규제 등 큰 …

내년에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의 저금리 대출 전환 등 부채 연착륙 방안이 마련되기를 중소기업들은 바라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중소기업 60%가 올 한 해 동안 비용절감·구조조정으로 버텼다. 또 61%가 내년은 원가절감은 물론 긴축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9일 중소기업 4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3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3.2%가 2022년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 그저 그러하다는 기업은 35.4%,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1.6%에 그쳤다. 경영이 어려웠던 요인으로는 ‘수요위축’이 57.3%로 가장 많았고 ▲금리인상 42.7% ▲인건비 상승 28.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금년 한 해 동안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으로 중소기업 10곳 중 6곳 59.8%가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을 답했고, 뒤이어 ▲거래선(영업·홍보) 확대 51.5% ▲자금 조달처 확대 26.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 한 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은 ‘세금감면·납부유예’ 29.3%로 꼽혔고, 이어 ▲대출만기 유예·연장 22.2% ▲소상공인 손실보전 16.1%의 순서로 높은 응답비중을 보였다.


 


내년 경영환경에 대해 응답기업의 61.5%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해 내년에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6.3%, 개선될 것이라는 기업은 12.2%로 낮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 ‘원가절감 및 긴축’(61.2%)을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 34.9% ▲신규판로 확대 31.5%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68.8%)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 33.2% ▲규제개선 32.7% 순으로 조사됐다.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가장 불리해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 ‘노동인구 감소’가 45.6%로 가장 많았고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 33.2%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 확대 10.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년에도 복합경제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2023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완화가 꼽힌 만큼 저금리 대출 전환 등 부채 연착륙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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