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도로공사, 국내 최초 ‘ISO 19650 카이트 마크’ 국제인증 획득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3-02-28 17:27:50

기사수정
  • 건설정보모델링 역량 대외적 입증
    BIM활성화·해외건설시장 개척 기대
(왼쪽부터)임성환 BSI코리아 대표, 조성민 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장이 인증서를 수여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도로공사가 국내 최초로 ‘ISO 19650 카이트 마크’ 국제 인증을 획득, 건설정보모델링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건설정보모델링(BIM)의 국제표준체계인 ‘ISO 19650’과 관련, 최고 인증등급인 ‘카이트 마크(Kitemark)’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란 3차원 모델과 건설정보(자재, 공정, 공사비, 제원 등)를 결합해 건설 전 과정의 정보를 통합 생산·관리·활용하는 기술이다.

ISO 19650은 BIM의 계획, 실행과 정보관리에 대한 국제표준으로서 영국왕립표준협회(BSI)가 제정, 2018년에 등재됐다. ISO 19650 인증은 ‘검증인증(Verification Certification)’과 ‘카이트 마크인증(Kitemark Certification)’ 두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번 카이트 마크인증은 한국도로공사의 전면 BIM설계, 시공 BIM도입, BIM정보의 플랫폼 기반 운용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사례이다. 아울러 건설 전 과정에서의 BIM계획과 실행, 정보관리체계 활용 역량과 수행실적,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과의 연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기업을 중심으로 BIM의 실무적 활용에 초점을 맞춘 ‘검증인증’을 취득해 왔다. 

임성환 BSI코리아 대표는 “카이트 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가 높은 인증표식의 하나다”며 “도로공사가 국내 처음으로 BIM ‘카이트 마크’를 획득한 것은 BIM 프로젝트의 실행과 건설정보 관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ISO 19650 ‘카이트 마크’ 획득을 통해 고속도로 설계와 시공 과정의 BIM 활용과 더불어 디지털정보를 건설부터 운영 단계까지 연계하는 일관되고 표준화된 체계 구축도 가능하게 됐다”며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BIM기술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 민간 기업들과의 해외건설시장 개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OC 등 공공사업을 중심으로 BIM인증을 요구하고 활용하는 해외건설사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될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Neom) 신도시건설도 BIM역량의 요건으로 표준체계 인증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 또한 지난해 내놓은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서 BIM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과 공공기관의 ISO 19650 인증 획득을 지원해 해외진출을 장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경열 대기자의 쓴소리단소리
 초대석/이사람더보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대석/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의 ‘건설기술인 제일주의’ 건설기술인협회가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87년 10월, 회원 200여 명으로 출범, 창립 37년 만에 일이다. 경이로운 숫자이기에 앞서 신선한 충격이다. 이는 국내 건설 관련 단체 중 단연 최대 규모이자, 직능단체 중에서도 최대 회원 수다. 그러나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회원 100만, 건설기술인들에게 무거운 과...
  2. 건설수주 10.4%·건설투자 1.3% 감소…부동산 PF·자금조달 ‘후유증’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70.2조 원을,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1.3% 줄어 302.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 이같이 밝히는 한편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
  3. 기계설비건설협회,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사진)는 7월 4일 목요일 11시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륨에서 58만 기계설비인의 역량과 비전을 알리는 등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4. <국토교통인의 향기>국토 67% 차지…산지 개조사업 장기 검토를 강원도 산속 계곡마다 맑은 물을 담을 수 있거나 저류할 수 있도록 원격 자동조정 가능한 수문들을 설치하여 통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소 인력으로 모든 계곡의 저류수를 유익하게 활용하고 보존 관리하는 방안을 개괄 검토해 보았다. 전 국토면적의 67%가 되는 산지에 내린 강수량의 홍수조절 역할과 저류된 담수로, 오랜 ..
  5. 현대건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차세대 SMR ‘소듐냉각고속로’ 상용화 손잡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고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산업을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견인할 동력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
한국도로공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