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학은 완벽한 과학에 근거하고 있지도 않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정립되는 과정에서 이른바, 흑역사(黑歷史)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림으로써, 바른 치유법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수술 실태, 약에 의존하는 치료법의 부작용 문제, 순서로 기술하겠다.
불필요한 수술 실태 ▶실태 및 낭비액=미국 의회 소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매년 240만회 이상이나 필요도 없는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그 때문에 40억 달러, 약 5조원 이상이 낭비되고 있다. 수술 중 또는 수술 후에 사망한 연간 25만 명에 이르는 환자 중, 5%에 해당되는 1만 2000명 이상이 불필요한 수술의 사망자이다.”라고 했다. 다른 독립기관인 미국의 ‘건강조사그룹’의 조사에 의하면 필요하지 않은 수술이 연간 300만회 이상이나 시행되고 있으며, 그 수는 전체 수술의 11~3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 문제 사례=과거에는 맹장과 편도선은 불필요한 장기(臟器)로 생각했는데, 1980년대 이후 그 역할이 알려지면서 자의적이건 타의적이건 무절제한 수술을 자제하게 되었다.
▶맹장수술=수술로 절제된 조직을 조사하는 전문위원회가 결성되자, 연간 수술숫자가 262→178→62회로 감소했다. 맹장은 이질, 설사, 항생제 과다 복용 등으로 피해를 입은 장내 유익균을 보충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아프지도 않은데, 맹장을 절제한 억울한 사람의 피해를 누가 보상해 주나?
▶편도선 절제 수술=편도선은 미세먼지나 세균 등 나쁜 물질이 폐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작년에 필자의 아들이 감기 걸려서 동네 의원에 갔는데, 편도선을 제거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수도권에 아직도 그런 의사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제왕 절개 수술 남발=한 때 우리나라는 세계 1위 수술률을 자랑했다. 산모나 태아의 생명에 문제가 있으며, 제왕절개수술이 불가피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반(半)수의 여성의 후유증으로 괴로워하고 있으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바, 그 확률이 자연분만의 26배나 되는 엄청난 수치이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신생아에게는 ‘초자막증’이라고 하는 호흡 긴박을 동반한 중증의 폐 장애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바, 이는 자연분만의 경우에는 태아가 산도를 지나는 동안 자궁의 수축작용에 의해 흉부와 폐를 조여 주게 되고, 그리하여 폐에 고여 있던 체액과 분비물은 기관지를 통해 입으로 나오게 되는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의 경우, 이런 일련의 과정을 생략해 버린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다. 현재까지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불치병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출산시 산모로부터 유익균을 받을 기회가 박탈됨으로 인한 결과, 제왕절개로 태어난 신생아의 알레르기, 아토피성 피부염 유병률은 자연분만아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연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