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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600억원 조합원 현금 배당…8년 연속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3-03-29 17: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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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 열고, 2022사업연도 결산안 등 의결…상임감사, 장석명 씨 선임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전문조합이 내달 5일 600억원, 출자증권 좌당 1만원의 조합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은 2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열어 2022사업연도 결산안,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상임감사 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전문조합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조합은 보증상품과 공제상품 실적 호조에 힘입어 4216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우크라이나 전쟁, 급격한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대비 줄어든 837억원을 기록했다.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서도 보증수수료 수익 증가, 근로자재해공제 가입실적 증가 등으로 영업수익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여타 연기금, 공제회들과 같이 자금운용 관련 실적이 일시적으로 저하됐다”면서 “올해에는 실적을 정상화해 더 많은 조합의 이익을 조합원님과 최대한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원자재 값 급등, 미분양 증가, SOC 예산 감축 등 전문건설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건들이 어느 하나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조합원을 최우선에 두는 경영원칙 아래 조합원님을 지원하고 부담을 덜어드리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여 추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전문조합은 2022사업연도 이익잉여금 처분을 통해 600억원의 현금배당 외에도 출자증권 좌당 지분액을 전년대비 3303원 인상한 94만 4692원으로 확정했다. 출자증권 지분액이 오르면 조합원인 건설사들의 자산 가치 상승은 물론 보증한도도 확대되는 효과가 뒤따른다. 이번에 확정된 좌당지분액은 29일부터 적용된다.

전문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직접 무기명 투표를 통해 9명의 조합원 운영위원 선거를 진행했다. 선출된 운영위원은 황원택 신건설㈜ 대표, 지문철 ㈜삼지조경산업 대표, 이선우 덕천개발㈜ 대표, 박병철 ㈜동림에이스 대표, 최상대 대도토건㈜ 대표, 신영옥 (유)장원건설 대표, 박해진 우상건설㈜ 대표, 이태원 삼지건설㈜ 대표, 박종회 미평포장건설㈜ 대표다. 운영위원 임기는 5월 4일부터 오는 2025년 5월 3일까지 2년이다. 전문조합은 장석명 씨를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장 상임감사는 서울시 정책기획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한국공학대 교수,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등 다양한 경력을 두루 거쳤다. 

전문조합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조합원에 대한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당기순이익의 71.8%에 달하는 600억원의 현금배당을 하게 됐다”며 “전문조합은 지난 20일부터 시중 대출금리보다 낮은 이자율로 3000억원의 특별융자도 실시하는 등 조합원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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