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CI GUARANTEE(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김형렬·사진)는 17일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원금과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주식을 인수하는 사모펀드(PEF)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 회사는 미국 Bloom Energy(BE)사로, 2021년 기준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조합과 국내 건설사인 SK에코플랜트가 공동으로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합 측은 SK에코플랜트가 투자 만기 시 원금과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투자, ESG 경영을 추구하면서도 투자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연료전지 사업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조합은 이번 투자를 ESG 경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수소 연료 전지는 생산과정에서 탄소,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 배출량이 적어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방식으로 꼽힌다. 김형렬 이사장은 “기계설비산업은 탄소중립 시대에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임으로써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보증, 공제 등으로 기계설비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투자 저변을 환경 분야로 넓혀 ESG 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직원의 급여 끝전 모으기로 조성한 재원으로 보육 아동 후원금 전달, 지역사회와 나눔을 위한 연탄 후원, 산불 피해지역 성금 기탁 등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