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오른쪽)이 ‘출자금 6조원 달성’ 이벤트 당첨 조합원사인 청룡건설㈜의 권기정 대표(왼쪽)에게 감사패와 황금열쇠를 증정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1988년 출자금 372억원으로 출발한 K-FINCO 전문조합이 창립 36년 만에 출자금 6조원을 달성했다. K-FINCO의 출자금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건설업 면허등록 및 건설보증 등 금융서비스 이용을 목적으로 조합원이 조합에 가입하면서 조성된다.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 K-FINCO)은 30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임직원 및 조합원을 대상으로 출자금 6조원 달성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이은재 이사장, 장석명 감사 등 K-FINCO 임원진을 비롯해 조합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출자금 6조원 달성’ 이벤트로, 이은재 K-FINCO 이사장이 자본금 6조원을 달성할 당시 출자한 조합원사(청룡건설㈜, 부산광역시 소재)에게 감사패와 황금열쇠를 증정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4000여 조합원과 자본금 372억원으로 출범한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어느덧 6만 2000여 조합원을 두고, 자본금 6조원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건설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면서 “최근 건설경기 위축과 부동산 PF 관련 부실 위험 증가로 건설 금융기관의 자본 건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출자금 6조원 달성을 계기로 조합의 재무 건전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건실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 앞으로도 조합원을 위해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이익 환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K-FINCO는 1988년 설립, 자본금 372억원, 4300여 조합원사로 출발해 창립 36년 만에 자본금 6조원, 6만 2000여 조합원사를 둔 국내 대표 건설 금융 전문기관으로 성장했다. K-FINCO는 전사적인 조합원 유치 영업활동을 통해 지난해 4월 6만 조합원사를 돌파하며 건설 관련 공제조합 중 조합원사가 가장 많은 기관이 됐다. 국내 건설업체가 10만 개사인 점을 감안 하면 국내 건설업체 중 60%가 K-FINCO에 가입한 셈이다.

K-FINCO는 지난해 6월 국제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안정적인 재무구조, 건실한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아 국제신용등급 ‘A등급(안정적)’을 획득한 바 있다. K-FINCO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2023년 말 기준 리스크 기준 자본 비율 501%, 유동성 비율 2944%를 유지하며 공제조합 감독기준인 ‘10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K-FINCO는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국내 건설업계의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FINCO는 지난 4월 2023년도 당기순이익의 88.6% 수준인 1028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저렴한 건설안정 특별융자를 2년 연속 실시해 건설경기가 하강 국면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