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HUG는 최근 신성장 동력을 발굴, 핵심 업무 분야인 주택과 도시 재생에 대한 주택도시금융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이재광 HUG)는 아시아에 HUG 주택분양보증 노하우 공유로 한국형 주택 금융 제도를 알리기에 나섰다. 먼저 유럽과 미국의 선진사례를 국내 주택 및 도시 재생사업에 벤치마킹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국제교류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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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과는 2014년 MOU 체결을 시작으로 주택 공기업 ‘바이테렉’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HUG의 제도 전수에 힘입어 카자흐스탄은 2015년 한국형 주택금융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주택법을 개정했다. 아울러 2016년에 HUG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카자흐스탄 ‘주택보증기금(HGF)’을 설립하기도 했다.
올 5월 이재광 HUG 사장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주최하는 아스타나 경제포럼에서 한국 서민주거안정 방안을 직접 소개, 주택정책 관할기관들과 만나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등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주택금융제도를 뿌리내리게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HUG는 한국형 주택금융제도 전수를 위해 2017년 필리핀 ‘모기지금융공사(NHMFC)’와 MOU를 체결했다. 올 7월에는 인도네시아 ‘다목적 금융공사(SMF)’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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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HUG는 OECD와 영국의 ‘주택건설협회(NHBC)’, 스웨덴의 ‘주택협동조합(Riksbyggen)’과 교류를 기반으로 유럽 도시 재생 성공사례를 연구해 한국 뉴딜 사업에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HUG는 유럽 우수사례와 선진 금융기법을 학습하되 유럽 시스템을 단순 도입하기보다는 국내 도시 재생사업의 실정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교류결과를 발전시켜 한국형 도시 재생 뉴딜금융 프로그램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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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HUG와 WWC는 공동연구 범위를 주택에서 도시 재생으로 확대하여 ‘한·미 도시 재생 모범사례 비교 공동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HUG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도시 재생사업에 추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HUG는 미국 주택 관련 정부 부처인 ‘주택도시 주택도시개발부(HUD)’ 및 ‘주택금융공사(Ginnie Mae)’와도 교류를 시작했다. 오는 6월 HUG는 Ginnie Mae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미국 주택정책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교류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HUD와는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이재광 HUG 사장은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주거복지와 도시 재생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HUG의 업무역량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교류와 연계해 한국기업이 제도 수출국 시장을 개척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상생발전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