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건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차세대 SMR ‘소듐냉각고속로’ 상용화 손잡다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4-06-12 13:54:44

기사수정
  • 민·관 역량 결집 시너지 극대화 노려
  • 글로벌에너지 신시장 선도 기반 마련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왼쪽)이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고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산업을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견인할 동력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관련 △개발사업 △국내외 실증사업 △수출 기반 상용화 및 수출에 대한 상호 독점적 사업 참여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는 열 중성자를 이용하는 경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제4세대 원자로의 핵심 노형으로, 사용한 핵연료를 재활용해 우라늄 이용률을 향상시키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등 경제성, 지속성, 안전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22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수로형 SMR, 비경수로형 SMR인 용융염원자로(MSR), 원전해체,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 등 원전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소듐냉각고속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기반 마련에 집중해 4세대 원자로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차세대 원자로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변화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K원전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방위적 정책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정부 주도로 개발·축적된 R&D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소듐냉각고속로 원천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실증 및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한 원자력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의 경수로형 SMR뿐만 아니라 차세대 원자로의 기술 역량 확보 및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경열 대기자의 쓴소리단소리
 초대석/이사람더보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기술교육원, 인권 경영·존중 실천 다짐 건설기술교육원 임직원들이 인권 경영 실천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건설기술교육원은 지난 28일 인천본원에서 인권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인권 경영 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임직원 일동은 이날 선포한 인권 경영 헌장에 따라 △경영활동에서 인권 존중 △조...
  2. 초대석/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의 ‘건설기술인 제일주의’ 건설기술인협회가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87년 10월, 회원 200여 명으로 출범, 창립 37년 만에 일이다. 경이로운 숫자이기에 앞서 신선한 충격이다. 이는 국내 건설 관련 단체 중 단연 최대 규모이자, 직능단체 중에서도 최대 회원 수다. 그러나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회원 100만, 건설기술인들에게 무거운 과...
  3.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 출자금 6조 시대 활짝…창립 36년 만에 1988년 출자금 372억원으로 출발한 K-FINCO 전문조합이 창립 36년 만에 출자금 6조원을 달성했다. K-FINCO의 출자금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건설업 면허등록 및 건설보증 등 금융서비스 이용을 목적으로 조합원이 조합에 가입하면서 조성된다.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 K-FINCO)은 30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
  4. 유정범 열관리시공협회 회장, ‘방재의 날’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유정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장이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제31회 방재의 날’을 맞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재난관리 유공자, 재난 분야 공무원, 민간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재난 예방과 피해 ...
  5. 국토부 전·현직들 ‘대동단결’…손학래 회장 취임 후 첫 행사 국토교통부 전·현직들과 가족 7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뜻깊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한건설진흥회(회장 손학래)는 25일 미사리경정공원 잔디축구장에서 ‘2024 회원의 날 체육대회’를 개최, 국토교통부 전·현직들이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손학래 건설...
한국도로공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