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건설물량 축소로 플랜트 관련 일부 직종 건설근로자 임금이 하락한 데 반해 올 상반기 적용 123개 전체 직종 평균임금이 직전 반기 대비 2.78% 상승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가 1일 자로 ‘2020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23개 전체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전반기 대비 2.78% 상승, 전년 동기 대비 6.00%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123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20만 9,168원으로 전반기 대비 2.59%, 광전자 33만 5,522원으로 1.54%, 문화재 26만 2,914원으로 4.32%, 원자력 22만 4,686원으로 2.02%, 기타직종은 1.9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내 건설기능인력 수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한 인력수요 감소가 건설업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랜트 공종에 투입되는 일부 직종의 경우에는 2회 연속으로 임금이 하락하는 등 건설물량 축소가 근로자 임금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2019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2020년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보고서’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건설업무→건설적산기준→건설임금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