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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로 노후화 ‘싱크홀’ 찾아낸다
  • 이기쁨 기자
  • 등록 2017-04-14 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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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T, 국내 첫 CCTV·GPR 데이터 이용 침하·함몰 시스템 개발


 


[대한건설신문 이기쁨 기자]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하수관거 노후화로 인한 지반함몰(싱크홀)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이태식 KICT)은 고화질 CCTV 및 GPR(지표 투과 레이더)로 조사한 데이터를 연계한 하수관로 노후화 평가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낡은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함몰을 사전에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KICT는 최근 도심지 낡은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함몰에 의해 보행자가 추락하는 등의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 사회문제가 됨에 따라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으로 ‘하수관로 누수로 인한 지반침하(공동) 탐지 및 평가기법 개발’ 연구를 중앙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해 왔다.


 


KICT 지반연구소의 이대영 박사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본 평가시스템은 하수관로의 내부 상태를 고화질 CCTV 조사를 통해 1차 진단, 지반침하 발생가능성이 있는 구간을 선정한 후 GPR 조사를 진행, 데이터간 상관관계를 면밀히 분석해 하수관로 위험등급과 지반상태의 상관관계를 통해 지반 침하와 지반 내 공동 발생 가능성을 정밀하게 판단하게 된다.


 


시스템은 기존 하수관로 목측(육안)조사에 비해 성능이 향상된 고화질 CCTV를 투입·활용해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하수관로 파손·이음부 이탈·토사 퇴적 등 불량구간에 대해 집중적인 GPR 조사를 할 수 있어 기존 조사방식에 비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반함몰 위험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본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내 하수관로 현장조사 및 현장시험에서 실제 하수관로의 손상과 과로 인한 공동발생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내 하수관로 CCTV·GPR 조사 데이터가 축적된 후에는 과학적 접근방식에 의거한 ‘하수관로 지반함몰 위험등급 기준’ 정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이대영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평가시스템을 활용하면 하수관로 손상으로 인한 지반함몰 대비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 수행한 현장조사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지반함몰 위험도 평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태식 원장은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 평가시스템 연구를 통해 도심지 지반침하·함몰 대응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 향후 지반함몰 발생 예방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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