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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분산된 신기술 통합플랫폼 구축 필요하다”
  • 유경열 기자
  • 등록 2021-08-17 14: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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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신기술 활용구축 방향’ 세미나
    AI·스마트 기술 등 접목 미흡 지적
    수요자맞춤형 기술지원서비스 절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건설신기술이 AI 등 스마트기술 등과의 접목이 미흡하기에 여러 플랫폼에 분산된 신기술을 종합해 새로운 융·복합기술을 만들어내는 수단으로써 통합 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회재 국회의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회장 박종면)는 12일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건설신기술 활용 촉진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운영방향’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건설신기술 지정, 등록, 활용실적 및 사후평가를 종합하고 여러 플랫폼에 산재된 신기술 정보를 망라하는 ‘건설 신기술 통합 플랫폼’ 구축 필요성과 방향성을 심도 있게 논하는 자리였다. 건설신기술이란 기존 기술·공법보다 시공성·경제성·안정성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국가가 검증해 우선 적용토록 지정한 기술이다. 건설신기술은 서울특별시 건설알림이,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과 같이 10개 기관이 플랫폼을 구축·운영 중에 있다.


 


맹주한 건설교통신기술협회 이사는 건설신기술 관리 효율성 향상, 수요자와 공급자간 연계 강화를 통한 초기 기술의 시장진입 유도, 융·복합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건설 신기술 통합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맹 이사는 “신기술 개발자가 각 발주기관(경기도 신기술·특허등록 OPEN 창구, 서울시 건설알림이, 대구시 신기술 플랫폼, 도공 기술마켓 등) 플랫폼에 신기술 정보를 각각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신기술 개발자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어렵고 신기술 심사 필수 요건인 현장적용 실적을 갖추는 것이 큰 난관이므로 통합 플랫폼을 통해 모든 건설신기술 정보 열람, 수요자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가 이루어진다면 초기 기술의 시장진입이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기술이 AI 등 스마트기술 등과의 접목이 미흡하므로 여러 플랫폼에 분산된 신기술을 종합해 새로운 융·복합 기술을 만들어내는 수단으로써 통합 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고 주장했다. 우리 ‘건설신기술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방향을 설정함에 있어서 플랫폼을 통해 신기술의 공공시장 진입 통로 다양화를 모색하는 일본의 ‘공공공사 신기술 활용 시스템(NETIS, NEw Technology Information System)’이 귀중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다. 이 사례에 대해 건설정책연구원의 조재용 책임연구원은 이렇게 말했다.


 


NETIS 시스템은 기술내용, 성능, 비용, 적용효과 등 건설 신기술 정보가 모두 탑재된 DB로서, 공공공사 신기술 적극 활용을 위해 1998년 도입됐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2004년 대비 2016년 건설신기술 활용 공사건수(2120건→5157건) 2.4배, 활용 기술(2827개→1만 8748개) 6.6배, 신기술 활용률(14.4%→44.3%)로 증가했다. 발주자나 시공자는 현장조건에 적합한 신기술을 찾아 활용여부를 결정, 활용한 신기술 효과 등에 대해 수요자 중심 평가가 이루어진다. 평가에서 ‘유용한 신기술’로 평가되면 시공자 등에게 입찰 가점 등 인센티브가 부여되고 품셈 제정 등을 통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적용된다.


 


또 현장적용 최초실적 필요기술은 시행신청형, 일정 수준 이상 현장실적 보유기술은 시공자희망형·발주자지정형, 새로운 공모기술은 필드제공형·테마설정형으로 신기술 활용 여건에 따른 공공시장 진입 통로를 다양화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이영환 인하대학교 교수(스마트시티연구센터장)를 좌장으로 ▲박상완 특허법인 지담 대표변리사 ▲박환표 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여규권 삼부토건 상무 ▲이상석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 토목심사팀장 ▲최호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기술인증센터 수석연구원 ▲은장수 도로공사 기술마켓팀 차장이 토론자로 참석, 건설신기술 개발 및 활용 촉진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병권 원장과 박종면 회장은 “변화의 크기와 속도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불허할 만큼의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서 건설신기술 통합 플랫폼을 통해 한국 건설산업이 첨단 융·복합기술을 보유해야만 국가와 산업간 기술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재 국회의원은 “건설신기술과 그 플랫폼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리 건설산업과 시장을 새롭게 이끌어 갈 중요한 수단이자 방법이 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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