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공동주택관리 관련 입찰시장 규모가 약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입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관리를 위한 입찰시장 규모는 2020년 낙찰금액 기준 약 7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k-apt시스템은 공동주택의 관리비, 유지관리이력, 회계감사결과 등의 관리정보를 공개하고 전자입찰을 운영·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공동주택은 ①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②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 또는 중앙(지역)난방방식 공동주택 ③주택이 150세대 이상인 주상복합아파트 ④그 외 입주자등의 3분의2 이상이 서면 동의하여 정하는 공동주택(‘20.12월 현재 1만5549단지 911만2558세대)이다.
입찰방식별로 보면, 전자입찰방식은 1.31조원으로 19.6%를 차지, 비 전자입찰방식은 5.38조원으로 80.4%로 나타났다. 관리비 집행이 수반되는 사업자선정은 입찰과정을 입주민 등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전자입찰방식이 의무화돼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적격심사제, 수의계약은 전자입찰방식 의무화에서 제외되어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업자선정 시 사전에 사업목적에 맞게 항목별 평가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따라 최고점을 받은 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입찰비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적격심사제를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 할 수 있도록 k-apt시스템을 개선 중이다.
부동산원 이석균 시장관리본부장은 “k-apt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입주민 등에게 사업자 선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하겠다”며 “입찰비리와 분쟁을 최소화해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