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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이 성 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취임 1년’
  • 유경열 기자
  • 등록 2021-10-26 10:42:04
  • 수정 2023-06-29 11: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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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마음 하나로 모아 ‘현안극복’ 매진”
  • 두 차례 걸친 진통으로 자존심 상해
  • 갈등을 에너지로 승화시키는데 온힘
  • 생산체계개편 폐지 촉구…집회 주도
  • 뚝심의 리더십’ 결실…“자만 않겠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회장선거로 인해 반목과 갈등으로 치달았던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두 명의 회장이 선거과정의 문제로 3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진통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은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편이 갈리는 등 혼란에 빠졌다. 이랬던 경기도회가 1년 사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


 


이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취임 1년을 맞은 이성수 회장의 ‘뚝심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 협회 안팎의 이야기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전문건설협회 산하 16개 시·도회 가운데 회원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회에서 이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상실감과 함께 자존심이 상했다”고 한다. 그는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회원갈등을 에너지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협회 경쟁력은 물론 협회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생산체계개편의 불공정함을 알리기 위해 회원들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섰다. 당시 전문건설협회 중앙회가 있는 대방동 전문건설회관과 세종시정부청사 앞에서 생산체계개편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사진)를 강행했다. 결국 이러한 추진력이 회원들로부터 믿음을 샀고, 또 협회 분위기를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으로서는 리더의 자질을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해서인지 업계에서는 이 회장을 두고 “한솥밥을 먹어도 되는 의리있는 사람”이라고들 말한다.



 


생산체계개편은 종합건설과 전문건설이 상호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시장을 개방한 제도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생산체계개편은 종합과 전문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하라는 불공정한 제도이다”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 제도로 전문건설이 종합건설시장에 진출하려면 상대등록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1~2개 전문 업종면허만을 보유한 90% 이상의 영세전문건설업체는 진입장벽이 높아 종합건설공사에 참여할 수가 없다”며 “반대로 기존에 수행하던 전문공사마저 종합건설업체가 거의 싹쓸이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최소한 “전문이 종합 10억원 미만 공사에 참여하고자 할 때 전문등록 만으로도 공사를 할 수 있게 종합등록기준을 면제해 줘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상생’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불공정을 알리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국회로, 관계부처로, ‘동분서주’ 하고 있다. 그는 또 대형공사를 바탕으로 산정된 표준시장 단가를 소액공사에 적용하겠다는 정책의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해 경기도와 도의회를 찾아다니며 끈질기게 설득해 조례개정을 저지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또 경기도의 ‘공공입찰 사전단속제도’ 문제를 비롯해 도내 발주공사의 적정공사비 확보 방안 등을 비롯해 현안문제를 풀기 위해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찾아다니는 일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중에도 이 회장은 6억 원의 예산을 만들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보살폈다. 또 “협회 주인은 회원인 만큼 서비스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며 사무처직원들을 독려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챙긴다.


 


경기도회는 전문건설협회 산하 전국 16개 시·도회 중 약 18%인 6800여명의 가장 많은 회원수에 연간 약 16조 2100여억원(2020년)의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 거대조직이다. 경기도 양궁협회 회장과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원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상하수도, 철근콘크리트, 토공사업을 주력으로 한 (주)신우공영을 경영, 기업 이미지 역시 깔끔하다는 입소문이다. 끝으로 그는 회원들에게 “서로 한 발씩만 양보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내일을 기약하자”고 당부했다. 그리고 “자만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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