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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1451억 벌어 조합원에 1265억 ‘현금배당’
  • 유경열 기자
  • 등록 2022-03-29 17: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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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기순이익 87%에 달하는 좌당 2만 2000원
    출자지분액 전년比 3009원 올라 94만 858원
    공제사업도 전년比 139억원 성장해 ‘힘 보태’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전문조합이 지난해 1451억원을 벌어 이 중 87%에 달하는 1265억원을 조합원에게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사진) 29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2021사업연도 결산안과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전문조합이 달성한 1451억원 흑자 규모는 역대 두 번째 경영실적으로 2019사업연도 최대 순이익 1452억원과 불과 1억원의 차이가 나는 실적이다.


 


전문조합은 유대운 이사장 취임 이후 4년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오게 됐다. 전문조합은 지난해 4283억원을 벌어들여 전년보다 전체 수익이 430억원 증가했다. 보증수수료를 인하하면서도 증가한 조합원 수를 기반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해 보증사업 수익은 45억원이 늘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공제사업 수익도 전년대비 139억원 성장, 수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영업외수익은 전년대비 251억원 늘어난 179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조합의 탄탄한 영업외수익은 조합이 영업 분야(보증, 공제)에서 조합원 금융비용 완화 정책을 이어옴과 동시에 조합원 배당 등 이익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업외수익 규모는 보증 및 공제 수익 합계액을 넘어서며 전문조합이 단순히 수수료에만 의존하지 않는 사업구조를 갖춰나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영업비용은 2145억원으로 전년보다 67억원 증가했다. 보증지급금 및 공제금 지급 증가에 대비한 관련 비용이 200억원 가량 늘어나며 전체적인 영업비용은 늘었지만 일반관리비는 오히려 전년보다 48억원 줄어들어 비용 효율화를 달성했다. 영업외비용은 68억원으로 전년대비 1억원 줄었다.


 


전문조합은 당기순이익 1451억원 중 186억원을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하고 87%에 달하는 1265억원을 조합원에게 배당한다. 이로써 조합은 7년 연속으로 조합원 배당을 이어오게 됐다. 1좌당 배당금은 2만 2000원으로, 좌당 액면가 대비 배당금인 배당률 또한 5.87%를 기록했다. 전문조합은 배당 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신속하게 배당금 지급 절차를 진행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출자 지분액도 전년대비 3009원이 올라 94만 858원을 기록했다. 2015년 90만원을 넘어선 이후 6년 만에 94만원을 돌파했다. 지분액 상승은 조합원의 자산가치 상승과 함께 보증한도 증가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전문조합은 영업제도 개선안도 안내했다. 4월부터는 보증잔액이 순 출자금의 5배 이내 또는 10억원 이내인 경우에도 대표자 연대보증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신용운영자금 융자기간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된다.


 


또 우량 조합원이 관계회사(조합원)를 연대보증하면 관계회사도 우량 조합원의 보증수수료율 및 고액보증 특별 심사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시공능력초과 할증 제도도 개선해 입보면제대상 우량조합원이나 우량조합원이 연대 보증한 관계회사는 할증이 면제된다. 타겟 영업할인 제도도 개선해 적용 대상 조합원사와 할인 대상 보증 상품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 이사장은 “조합 경영혁신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조합원을 위해 수수료 인하 등 금융비용 절감 혜택은 물론, 조합원 배당을 통한 직접적인 이익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자산 6조원 시대를 맞이해 5만 7000여 조합원과의 상생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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