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대석 / 김종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4-04-13 16:24:27
  • 수정 2024-04-15 11:43:43

기사수정
  • 노·사 ‘대동단결’…역대 최대 325억 순익 달성

  • 이사장 공백 상태서 이룬 성과 더 빛나
  • 조직 안정감 힘입어…경쟁력 탄탄대로
  • 운영위·조합원, 신뢰·전폭적 지지 ‘큰 힘’
  • 수익 창출·리스크관리에 ‘이중삼중’ 망
  • 2025년 자산 1조5천억·순익 450억 ‘꿈’
  • 조합원 사와의 ‘동반성장’이 지상 목표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지난해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하 조합)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3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022년 당기순이익 282억 원보다 무려 15.1% 증가한 수치다. 또 좌당 3만 3030원(1좌당 109만 2000원)의 지분가 상승으로 조합원에 수익 환원시켰다. 부동산 PF 위기·공사원가 급등·고금리 등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 


더 한 것은 지난해 8월 김형렬 前 이사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 발탁된 이후, 이사장 공백 상태에서 이룬 성과라 더 빛이 난다. 조직(노·사)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경쟁력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조합이 2021년 자산 1조를 돌파하면서 대외신인도 등이 급상승,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금 조합은 김종서 이사장 직무대행(사진)을 중심으로 강태욱 경영기획본부장, 김형선 영업관리본부장이 머리를 맞대고 살림을 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15일 노·사가 조합 안정성 유지를 위해 ‘대동단결’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렇게 말한다. “조직이 이렇게 하나로 똘똘 뭉쳐 신바람나게 일에 전념할 수 있는 데는 조인호 운영위원장(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을 비롯한 운영위원, 그리고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가 없었다면 과연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을까, 하고 되묻게 된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설비조합 號’를 선두에서 이끌어 가고 있는 그는 “모든 키는 ‘리스크관리’에 중심축을 두고 있다”라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영업·자산운용·리스크관리 그 어느 것 하나 틈이 생기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은 진리다. 자신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은 서로를 믿고, 비난보다는 격려하고 보듬어 주는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역시’라는 말을 기대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직원들이 힘든 내색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것에 대해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고 했다. “‘이중삼중’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책을 세워 놓고 점검, 또 점검하고 있지만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는 그를 보고 ‘건설시장이 암흑이다’라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김 이사장 직무대행은 2019년 11월 전무이사로 조합 가족이 됐다. 지난해 8월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후 그동안 진행되던 ‘집중과 선택’이라는 전략목표 달성을 위한 선제적 리스크 대책 및 관리 방안에 많은 것을 투자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경영부실로 부도의 늪에 빠질 때 조합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첫 업무 시작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선포, 가동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국내경제 및 건설산업 동반 침체, 위기 대응, 수익 창출, 리스크관리, 경비 절감을 통한 경영 전반 대조정이라는 큰 그림을 담았다.

 

후속 조치로 건설시장을 상시모니터링 하는 한편 조합원 지원을 위해 리스크종합대책반을 편성, 위기 대응에 ‘올인’했다. 정기적으로 본부장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진행,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건설시장에서 눈을 떼지 않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자신이 보증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언더라이팅을 선정(최종 의사결정 과정)’, 보증심사를 철저히 하는 등 보증사고를 사전에 막는데도 신경을 곤두세워 놓고 있다.


지금 김 이사장 직무대행의 머리는 복잡하다. 수익 창출, 관리, 조직 보듬기, 대관업무 때문이다. 조합은 우량건설사를 타겟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등 부동산 개발 및 투자사업 쪽으로 수익 창출을 다각화하고 있다. 시공보증·대출 보증·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보험 등 상품을 개발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생각이다. 2021년 세계적 평가 기관인 무디스 신용평가 ‘A3’, 2022년 피치 신용등급 ‘A-’, 2023년 글로벌 금융기관(GIIN)등록을 발판으로 2025년 자산 1조 5000억원, 당기순이익 450억원을 전략목표로 잡고 조직이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이 순항하고 있다.


“조합 발전도 중요하나, 조합원사와의 동반성장이 지상목표다”라고 결론을 내리는 김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제대 법학과 졸업, 연세대 경제학석사, 동국대 건축공학 박사학위 취득, 건설공제조합에 입사해 35년간 근무하며 상무이사를 역임, 보증시장의 흐름과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무역분쟁 조정위원, 광운대 건설법무대학원 겸임교수, 중재인협회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남다른 친화력은 물론 ‘마당발’로 소문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경열 대기자의 쓴소리단소리
 초대석/이사람더보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우건설,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새 보금자리 마련 대우건설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임직원 자원봉사자는 지난 13일 천안에 위치한 해비타트 스쿨에서 데크 제작, 지붕 트러스 제작 등 전반적인 골조 공사와 목공 공사를 진행,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안겨다 줄 집...
  2. 현대건설, “현장에서 ‘아재 잠바’ 대신 ‘항공 점퍼’ 어때요” 건설 현장에서 속칭 ‘노가다’라 불리며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인식되어 오던 건설업이 MZ세대식 감성 소통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고기능성 소재와 전문 디자인을 내세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와 협업한 ‘MA-1 패딩 점퍼’를 현대건...
  3. 주택 청약저축 보유 혜택 대폭 강화…청약금리 3.1%로 인상 청약저축 금리를 현행 최대 2.8%에서 3.1%로 0.3%p 인상하는 등 주택 청약저축 보유 혜택이 대폭 강화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국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기반 형성을 위해 주택 청약저축에 관한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개선은 청약저축 금리가 시중 대비 낮아 청약통장 납입 실효성이 ...
  4. LH,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주택 매입 확약 시행 LH가 수도권 LH 공동주택용지에 건설하는 민간 주택을 대상으로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 확약을 시행, 주택시장의 안정화가 기대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도권 LH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민간의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 확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수도권 공공택지 매입 확약은 지...
  5. 건설기술인협회, 공사개요 코드화로 ‘디지털 경력관리’ 시동 건설기술인협회가 공사개요 코드화로 디지털 경력관리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는 건설기술인이 실제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력관리 항목(공사개요 등)의 표준화·코드화를 시작했다. 기존 경력관리 방식으로는 참여한 사업의 공종이나 규모의 별...
한국도로공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