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현지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17일 경부고속도로 평사(부산방향)휴게소에서 ‘로컬 푸드 행복장터’ 1호점 개장식을 가졌다. 로컬 푸드 행복장터는 판매품목을 ‘로컬 푸드’(반경 50㎞이내에서 생산된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농산물)로 엄격히 제한하고 판매방식 역시 직거래방식을 채택해 복잡한 유통과정을 배제했다.
이로써 고객들이 휴게소 인 지역 농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날 개장식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경상북도 공직자, 지역인사, 농업인 등 약 100명이 참석한다.
로컬 푸드 행복장터는 도로공사가 휴게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건물을 짓고 운영하거나 농민단체에 위탁, 운영하는 농산물 직거래매장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경산시 로컬 푸드 행복장터’는 도로공사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경산시에서 1억5,000만원을 들여 건립한 판매장으로 규모는 68㎡다. 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에서 수탁을 받아 운영을 하게 되며 대추·포도 등 경산시 주요 특산물 및 가공품을 판매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17일 1호점 개장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15개의 로컬 푸드 행복장터를 신설, 14개의 판매점을 직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개선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상북도·경상남도·충청북도 등3개 광역지자체와 MOU 체결을 통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