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전문조합은 내년에 보증수수료 인하 추진을 비롯해 우수조합원 우대 등 당기순이익 695억원을 목표로 하는 내년도 살림살이를 짰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은 23일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2020사업연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전문조합의 내년도 수익예산은 3,345억원, 비용예산은 2,352억원으로 편성, 당기순이익 695억원 실현을 목표로 했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수익예산 72억원, 비용예산 66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수익예산은 영업수익 2,052억원, 영업외수익 1,293억원으로 편성됐다. 영업수익은 보증·융자·공제사업 분야가 고르게 성장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2017년도 수수료 인하 효과와 내년도 보증수수료 인하계획에 따라 주요 보증상품들의 수수료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장별 건설기계보증 의무화에 따라 전체 보증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외수익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 운용수익 변동성을 감안 보수적으로 편성해 전년보다 53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예산은 소모성 경비지출은 최대한 줄여 전년 대비 동결, 삭감했다.
전문조합은 또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 결격 기간을 완화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한편 영업제도 개선을 통한 조합원 지원 현황, 보증수수료 인하 추진 계획, 우수조합원 대상 마케팅 강화 방안, 충남회관 준공에 따른 예산지점 이전 등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
유대운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경영성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조합원님들께 ‘믿어달라’고 말하기에 앞서 먼저 실천과 성과로 조합원께 ‘믿음을 드리는 신뢰경영’에 힘써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특히 내년 1월 1일부터 보증수수료를 한 번 더 인하해 조합원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보증기관 간 경쟁 심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협회는 조합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전문건설업계의 권익향상을 위해 정책적인 대응에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업종개편과 관련, 전문건설업계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박덕흠 의원은 “유대운 이사장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달성해오고 있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최대실적 달성과 건설의 날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