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이기쁨 기자]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김매리 조사관(대한전문건설협회 부장·사진)이 건설하도급분쟁조정을 통해 수급사업자의 권익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정거래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제19회 공정거래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공정거래 유공자 28명에게 포상이 주어졌다. 공정거래 유공자는 공정거래제도 발전과 경쟁문화 확산에 기여한 학계·기업인 등 28명을 선정하는 한편 공정위 최초로 국제협력 증진 등 공정거래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도 2명 포함됐다.
김 조사관은 대한상사중재원과 조정학회에서 조정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 활동하고 있는 건설하도급분쟁조정 전문가다.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가 한 해 접수처리 하는 분쟁조정 건수는 지난해 290여 건이나 된다.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는 매년 90%대가 넘는 하도급분쟁조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의 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경제 상황, 저성장·양극화 문제, 디지털 경제 가속화 등 세 가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장과 기업에 미친 파급 효과를 세밀히 살피고, 고질적 불공정사례는 엄정 대처하되 상생문화 확산을 통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또 “우리 경제가 비상상황을 넘어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정경제의 기반 위에 혁신경쟁과 시장 활력이 촉진되어야 하므로 ‘공정하고 활기찬 시장 생태계’를 구현하는 과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협력기구(OECD) 경쟁위원회 프레데릭 제니 의장에게 수교훈장 흥인장을, 이황 고려대 교수에게 홍조근정훈장이 각각 수여됐다.
또 홍명수 명지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안드레이 치가노프 러시아 연방 반독점청 부청장이 수교포장을 받았다. 건설하도급 분쟁조정을 통해 수급사업자의 권익보호에 기여한 김매리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장을 비롯해 김지홍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부장 등 3명이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또 이지철 현대기술산업(주)대표, 손봉현 한국인터넷광고재단 팀장, 정연홍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팀장,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일지테크 단체표창 등 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도 주부영 ㈜유라코퍼레이션 이사, 유승현 한미약품(주)차장 등 16명이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공정거래법은 39년 전인 1981년 4월 1일 시행, 공정거래의 날은 경제계 등 민간에서 공정거래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날이자 공정거래법 시행을 기념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