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도로공사가 첨단장비를 활용해 고속도로 124개소 시설물에 대해 민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점검에 나섰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집중 안전 점검의 일환으로 9일 경부고속도로 금곡교를 찾아 교량 하부의 균열, 파손 등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집중 안전 점검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정부·공공기관·국민이 사회 전반의 위험 요인을 발굴·해소하는 재해 예방 활동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공사에서 자체 개발한 교량 점검용 드론 시연, 3D모델링 결과 시연 등 유지관리에 활용하는 첨단기술도 선보였다. 공사는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노후 및 고위험 시설과 사고 발생 유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고속도로 시설물 124개소에 대해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고속도로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총 124개소는 교량 54, 암거 33, 사면 15, 방재시설 13, 옹벽 5, 지하차도 4곳이다.
특히 교량 점검용 드론과 GPR 교면 조사 장비 등의 첨단장비를 활용해 육안 점검이 어렵고 안전상 위험이 있는 곳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GPR 교면 조사 장비란 교면에 전자파를 방사해 교면 두께 및 내부 열화 상태를 점검하는 장비이다.
도로공사 함진규 사장은 “점검용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그동안 점검이 어려웠던 시설물을 안전하고 더욱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고속도로 유지관리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