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건설기술인협회가 공사개요 코드화로 디지털 경력관리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는 건설기술인이 실제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력관리 항목(공사개요 등)의 표준화·코드화를 시작했다. 기존 경력관리 방식으로는 참여한 사업의 공종이나 규모의 별도 추출이 불가능해 최적의 건설기술인을 선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코드화 작업으로 공사개요 주요 항목의 전문적 관리가 가능하게 돼 실제 사업수행 능력에 대한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이를 위해 조달청 및 업계(시공·용역) 등 외부 전문가 회의를 통해 60개 공사 종류(토목 31, 건축 29) 세부 관리 항목 기준을 마련했다.
아울러 신고된 데이터를 코드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와 설계엔지니어링(CEMS) 등 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전산 연계를 추진 중이다. 공사개요 코드화와 맞물려 지난 4월 건설기술진흥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기존에는 발주청 또는 인·허가 기관의 확인이 필요했던 공사개요 신고가 8월부터는 소속 회사의 확인만으로도 가능할 수 있도록 간소화됐다.
협회는 앞으로 간소화된 신고 절차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건설기술인이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맞춤형 일자리 매칭에 활용하는 등 체계적인 경력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https://homenet.kocea.or.kr) 경력관리 안내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