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급여 수급자 1,010명이 LH가 지원하는 매입·전세임대 주택<사진>에 지원, 접수를 완료했다. LH가 작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0일까지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받았다. 비주택은 쪽방, 고시원, 여인숙, 비닐하우스, 노숙인 시설, 컨테이너, 움막 등이다.
고시원 거주자가 전체의 58%인 5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여인숙 거주자 189명, 쪽방 거주자 43명, 비닐하우스 16명 순으로 접수됐다. 이번에 접수한 이들은 거주기간, 부양가족, 소득 등 자격 검증을 거쳐 2월부터 LH가 제공하는 매입임대 또는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쪽방에 거주하다 지난해 LH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주한 한 할머니는 “지난 26년간 비좁고 깜깜한 쪽방에서 지냈는데, 더 넓고 쾌적한 집에서 지내니 매일 아침 새로운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LH는 작년에 비주택거주자 총 1,638가구에 임대주택을 지원, 올해는 4월과 9월경 비주택거주자를 대상으로 매입·전세임대주택 지원 신청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전국 37만여 가구의 비주택거주자 모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해 주거 지원대책을 안내하는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경철 LH 주거복지사업처장은 “비주택거주자들이 기존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매입·전세임대 등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주거취약 계층을 위한 주거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