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철도공단은 올해 약 765억원 상당의 궤도 분야 지급 자재구매와 관련해 신규업체 참여를 위한 입찰·구매방식을 마련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궤도 분야 지급 자재구매에 관한 공개설명회를 31일 15시 철도공단 본사(대전시 동구)에서 개최한다.
철도공단은 철도 궤도 지급 자재의 독과점 시장구조 개선과 신규업체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맞춤형 입찰·구매방식을 마련, 6개 사업의 27건, 약 765억원 상당의 지급 자재를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공단은 신규업체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2015년부터 과도한 입찰참여 기준을 꾸준히 완화·개선해오고 있다. 각 궤도 자재별 품질요구조건을 공단철도 용품 표준규격으로 제정·관리해 사전 공개한다. 또 전년도 납품실적이 없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입찰 전 생산설비심사, 불합리한 검사 및 시험 항목 등도 폐지했다.
특히 외국제품 의존도가 높았던 콘크리트 궤도용 레일 체결장치는 공단이 주도적으로 국산화를 추진, 2015년 ‘KR형 레일 체결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 후 공단은 납품을 희망하는 업체들에게 실시권을 개방, 현재 4개의 국내업체가 입찰참가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공개설명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철도공단 홈페이지(www.kr.or.kr)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철도공단 박민주 기술본부장은 “찾아가는 간담회 등 협력사의 목소리를 듣고 궤도 자재 독과점 시장구조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입찰·구매방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공정경쟁 활성화를 적극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R형 레일체결장치(KR RFD, KR Railway Fastening Device)=열차의 하중으로부터 레일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레일과 침목을 고정시켜 주는 설비이다. 2015년 개발을 완료한 후 국내외에 특허기술을 등록하고 2017년 개통한 원주∼강릉 복선전철(강릉선)사업에 실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