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토지매매신청예약금 납부방법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LH 토지매매 신청예약금을 조합 보증서로 납부, 해결하는 길이 열렸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최영묵)은 LH가 8일 공고한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공동주택용지 분양(4필지)부터 주택 건설업을 영위하는 조합원 지원에 나선다.

조합과 LH는 작년 12월 24일 ‘토지매매 입찰보증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 1월 1일 이후 LH가 추첨방식으로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를 대상으로 조합의 보증서로 신청예약금(입찰보증금)을 납부하는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기존에 LH는 토지매매 신청예약금을 현금으로만 수납 용지 규모에 따라 보증금이 최대 수십억원에 달해 자금이 부족한 조합원은 신용대출 등을 이용하며 높은 금융비용을 부담해 왔다. 그러나 조합 보증서로 납부하면 수수료가 보증금의 0.02%에 불과해 금융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보증서를 이용하려는 조합원은 인터넷 창구 또는 영업점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아 LH청약센터에 업로드하면 된다. 또 파일로 보증서 제출이 가능해 업무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사업이 어려운 시기에 상품이 도입돼 금융비용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옥정지구 공동주택용지 추첨에 참가하는 조합원이 보증서를 이용하는 경우 신용 대출에 비해 금융비용이 1/4 수준에 불과해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토지매매 입찰보증은 조합과 LH가 건설사의 업무 편익제고라는 공동목표 아래 오랜 기간 협의를 통해 개발된 상품으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계획되어 있어 건설업체들의 주택건설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입찰보증금을 보증서로 납부할 수 있는 기관을 확대하는 등 조합원들의 금융부담 감소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예정이다. 한편 토지매매 입찰보증의 자세한 이용 방법은 건설공제조합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