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구로구 소재 LH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해 입주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LH 변창흠 사장이 7일 취임 후 첫 번째로 서울 구로구 매입임대주택을 방문, 취약계층 주거 지원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방문한 주택은 LH가 매입한 다세대주택 1개 동을 노숙인 자활기관인 길가온복지회가 임차해 노숙인 주거와 자활을 지원하는 곳이다. 보증금 50만원에 월 16만원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있다.
70세의 입주자 A씨는 “사업실패로 노숙인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자활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증금을 마련하고 LH 매입임대주택으로 입주하게 됐다”며 “입주 후에는 경제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끊어졌던 가족 관계도 회복해 주거안정이 가져온 삶의 의지와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LH는 2007년부터 국토부와 함께 쪽방과 비닐하우스를 시작으로 고시원, 여인숙, 노숙인 시설 등 거주자에게 8,969가구(2018년 기준)의 매입임대와 전세임대를 지원하는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지원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변 사장은 “37만이 넘는 가구가 주택이 아닌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거 취약계층은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찾아 이용하기 어렵다”며 “LH는 올 상반기 중 주거복지재단 및 사회적 경제 주체들과 협력해 ‘찾아가는 주거복지 안내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취약계층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주거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