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이기쁨 기자] 현대건설이 25일 우수한 기술 노하우와 품질, 그리고 풍부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합 끝에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김포-파주 2공구 구간을 수주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도로 공사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경기도 김포시에서 파주시를 연결하는 공사로 전체 총구간은 25.36km다.
이 중 현대건설이 수주한 김포-파주 2공구는 가장 구간이 큰 곳으로 총연장이 6.76km이며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부터 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 구간이다. 주요 시설은 2,900m 길이 터널, 70m 길이 교량 1개소, 박스구조물 등이 포함되며 공사 기간은 총 72개월로 2026년 1월 준공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이 5,615억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동부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 호반건설 시공사 및 건화, 삼보, 에스코, 경호, 남진, 협우지여 설계사와 컨소시엄으로 수주했다. 특히 이번 공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현대건설이 보유한 양질의 공사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발주처 신뢰를 기반으로 유수한 경쟁사들과 경합해 수주 쾌거를 이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포-파주 2공구 터널 공사에는 쉴드TBM공법이 적용이 적용될 예정이다. 쉴드TBM공법은 해저·하저 터널 등에 적용되는 우수 기술 공법으로 자동화 굴진시스템에 의해 굴착과 버력 처리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터널구조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모든 공정이 컴퓨터에 의해 컨트롤 되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품질과 시공성이 우수한 기계화 굴착공법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대곡-소사 복선전철 현장뿐 아니라 싱가폴 MRT 동부선 T308현장에서 해당 공법으로 시공 중에 있다. 또 진해-거제 주배관 공사(2018년 완공), 율촌Ⅱ복합화력 발전소(2014년 완공) 등 국내 7곳과 싱가폴 남부 전력구 NS3 공사(2018년 완공), 싱가폴 MRT6 C931 공사(2016년 완공) 등 해외 4곳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우수한 기술 노하우와 품질, 풍부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며 “향후 발주될 국내외 해저 지하 공간 프로젝트들에서도 현대건설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전 세계 지하 공간시장을 리드하며 글로벌 TOP-TI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NATM공법, TBM공법 등 우수한 해저 기술력과 터널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령-태안 해저터널, 대곡-소사 2공구, 싱가포르 유류저장 비축기지 등 국내·외 다양한 지하 공간 프로젝트(도로, 철도, 유류기지 등)에서 신 지하 공간을 창조, 발주처와 주민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