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서비스’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LH는 주거복지재단·NGO 등 민간과 손잡고 비주택 거주자에 대해 맞춤형 방문 상담을 진행한다. LH(사장 변창흠)는 27일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에 주거복지 정보를 전달하는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을 실시하기로 하고 그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주거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택이 아닌 거처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총 37만 가구로, 2005년 5만 4,000가구에 비해 약 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도입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은 이러한 비주택 거주 37만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복지 프로그램과 주거 지원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다. LH는 주거 지원을, 주거복지재단·NGO는 전문성과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주거복지 방문 상담을 진행하는 공공-민간협력 사업이다.
이번 상담은 수도권의 비주택 거주 19만 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성과분석 및 제도 보완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비수도권 18만 가구까지 확대 적용하게 된다. 먼저 수도권을 대상으로 6~7월 2개월간 최대 220명에 달하는 19개 NGO의 상담원이 비주택 거주자를 찾아가 임대주택의 입주자격, 신청방법, 주거급여 관련 제도를 설명하는 등 다양한 주거 지원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비주택 거주자들의 주거복지 관련 정보 취득경로를 조사해 향후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될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을 비롯한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LH는 2004년부터 금년 5월 현재까지 비주택거주자 1만 158세대에 매입·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해 왔다. 아울러 도심내 주거비 부담 증가 및 경제 양극화 심화 등으로 주거 지원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27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된 출범식에서는 LH 및 주거복지재단, 각 NGO 관계자와 상담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주거복지 정보전달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상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복지 상담 관련 교육이 진행됐다. LH 관계자는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서비스를 통해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로드맵을 추진, 비주택 거주자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