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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9조 규모…이라크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수주
  • 유경열 기자
  • 등록 2021-01-04 13: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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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해외서만 5조8800억원 수주고 기록…연간 목표 초과 달성

파르한 알 파르투시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1단계 후속공사 패키지 5건 공사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 대우건설 김진우 현장소장.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달 5000억원 규모(4억 5564만 달러)의 모잠비크 ‘LNG Area 1’ 계약에 이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2조9000억원 규모의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계약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지난달 30일 바스라주에 위치한 항만공사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Dr. Farhan M. Al-Fartoosi)항만공사 사장과 대우건설 김진우 현장소장이 총 5건의 신항만 후속공사를 수의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1억달러, 약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7.2억달러, 약 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4억달러, 약 4,810억원) ▲ 신항만 주운수로(3.1억달러, 약 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3억달러, 약 6,931억원) 등 5건의 공사이다. 총 수주액은 26억2,500만달러(약 2조 8,686억원)이다.



이라크 항만공사(GCPI : The General Company for Ports of Iraq)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이다.



대우건설은 2013년부터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에 참여, ▲서측 방파제공사(2019년 6월 준공)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건의 공사를 수행 완료 및 수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후속공사 계약을 통해 이라크 알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 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 수행한 알포 신항만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며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만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는 나이지리아를 잇는 대표적인 해외 전략 거점 시장이며, 향후 발주 예상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의 협조도 이번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라크 정부 관계자 미팅에 어려움을 겪자 대사관에서 회의장소를 대관 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LNG Train7,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등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2020년 해외에서만 5조 88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연간 해외 수주 목표(5조 696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8년 10월 비전 및 중장기전략 발표이후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 활동으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며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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