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화아스팔트 ‘스카이러버’공법 수출
中심양국건 기술협약 난제해결 대 환영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우리나라 방수기술이 중국 거대 방수시장에 상륙했다. 국내 유수의 방수전문기업인 (주)스페이스인코와 중국심양 신흥방수 강소기업인 심양국건이 지난달20일 기술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스페이스 인코(대표 장진호)는 1983년 (주)삼호특수건재라는 이름으로 방수시장에 뛰어들어 지난 30여 년 동안 방수업계의 ‘기술종가’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스페이스인코는 방수공법의 명품화를 위해 옥상노출용 ‘스카이패널 공법’과 지하외방수용 ‘스카이러버 공법’을 개발, 내구성과 시공성을 겸비한 방수공법 기술개발에 선도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기술투자협약을 맺은 기술은 주로 지하 구조물의 외부에 적용하는 초속경 고무화아스팔트 ‘스카이러버(SKY RUBBER)’ 공법이다. 이 공법은 전용스프레이 머신으로 시공하며 분사 즉시 경화하는 관계로 흘러내리지 않아 벽체가 많은 지하구조물에 최적의 공법이다. 또 뛰어난 시공성(2,000㎡/일·3인)으로 건설 붐이 조성되고 있는 중국에서 많은 회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양국건(대표 루밍밍)은 2010년 방수시공회사로 시작, 2012년 방수재 유통업까지 사업을 확장, 중국 동북지역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기업이다. 주로 시공 및 유통하는 제품이 스페이스인코 ‘스카이러버’와 유사한 제품으로 시공성은 뛰어나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못해 하자처리에 고민하던 중 심양의 대전대표처를 통해 국내 기업인 스페이스인코와 연결, 기술투자협약을 맺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간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기술적 물적 교류의 교두보가 형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인코는 지난 2008년 해외진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중국북경에 기술투자 형태로 진출, 공장에 설비까지 마쳤으나 중국 내부의 주주들 간의 다툼으로 계약이 인정되지 못하는 쓰라린 아픔도 경험했다.
결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협조와 지원으로 계약결실을 본 것이다. 장진호 스페이스인코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방수기술 향상과 방수업계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중국까지 알려져 거대한 중국시장을 스페이스인코의 방수기술로 중국방수현장을 누비게 됐다”며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루밍밍 심양국건 대표는 “현재 중국에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대형현장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완벽한 방수를 위해서는 ‘스카이러버’와 같은 스프레이 타입의 공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 한다”며 “우리도 유사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품질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고 이번 스페이스인코 기술력으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5년 심양에 3,000톤/년(860,000㎡), 남경 근처의 합비라는 곳에 8,000톤/년(2,280,000㎡)의 생산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