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LH는 장기임대주택 등 세대별 전기용량을 증설해 무더위 정전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LH(사장 변창흠)는 여름철 기온 상승 및 생활패턴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아파트 세대별 전기용량 기준을 마련했다.
한여름 폭염으로 인한 냉방기기 사용 급증과 전기레인지 등 가정 내 전기사용량이 크게 늘어나 전력 과부화에 따른 아파트 정전사고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이에 LH는 전기용량 기준을 개선해 장기임대주택의 세대별 전기용량을 전용면적 36㎡형 기준으로 기존 3kW에서 4kW로 증설했다. 증설된 세대 전기용량에 맞는 변압기·차단기·전력 간선 등 전기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변화하는 생활패턴에 맞춰 다양한 가전제품을 사용, 여름철 정전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배출이 적고 화재 위험도 낮아 최근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레인지의 경우 장기임대주택 및 분양주택에 별도의 콘센트와 전용 회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LH는 입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전기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전기용량 기준 개선안은 올해 8월 공사를 발주하는 주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최옥만 LH 스마트주택처장은 “주택 내 대용량 가전기기 사용 급증 등 전기사용량 증가추세를 반영해 입주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전기용량 기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전기사고로부터 안전한 주택을 건설해 입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