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철근·콘크리트 등 전국 주요골조 하도급현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원·하수급인 간 하도급대금 증액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25일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종합건설업체 외주담당 부서장을 초청, 긴급 상생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자재가격과 인건비 급등으로 인해 공사비 부족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철·콘 하수급 전문건설업체들이 생존의 한계점에 봉착, 최악의 경우 현장 셧다운 등 단체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전국의 철·콘 전문건설업계는 5대 권역별 연합회 명의로 건설자재비 및 인건비 급등에 따른 공사대금 증액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3월 1일까지 원도급사의 증액 확약이 없으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협조요청 공문을 상위 100대 종합건설업체에 일제히 발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전문건설협회가 자칫 전국 골조현장이 올 스톱되는 경우 해당 원·하수급인의 피해를 넘어 건설업계 전반의 문제로 번질 수 있는 등 엄중 한 상황으로 판단,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장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어서 긴급히 해당 종합건설업체 외주담당 부서장을 초청, 간담회를 통해 철·콘 현장 원·하수급인 간 서로의 입장을 나누고 상호 협의를 통한 상생을 도모하는 자리이니만큼 종합건설업계의 많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