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강은주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고의 원자력종합연구개발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세대 원전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10일 ‘소형모듈원전, 원자력 수소생산 및 원전해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명식은 서울 종로 현대건설 본사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MOU를 통해 양측은 ▲ 비경수로형 SMR 개발 ▲ 경수로형 SMR 시공 기술 ▲ 연구용 원자로 관련 기술협력 ▲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 원전해체 기술개발 등과 관련 상호 협력하고 해당분야의 기술 및 정보교류, 해외시장 진출 등에 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과 원자력연구원의 협력으로 기존의 경수로형 뿐만 아니라 4세대 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원자력 산업의 신시장인 원전해체와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생산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4세대 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 기술 협력과 개발을 통해 국내·외 사업 수행 시 시장을 선점, 기존의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 개발 및 시공분야에서 선두 입지를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계획이다. 또 원전해체와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생산 등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차세대 원자력 사업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고의 원자력종합연구기관으로 혁신적인 원자력시스템기술 개발과 안전한 원자력 이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K원전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전략적 제휴를 맺음으로써 탄소제로 신형 원전기술 개발과 차세대 원전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기술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K원전기술 강국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국제사회가 저탄소에너지원인 원자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다양한 원자력 기술 경험을 쌓은 국내 연구원과 산업체가 역량을 합친다면 변화하는 원전시장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