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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9월 CBSI 전월대비 5.6p 하락한 61.1 기록…2년 5개 월래 ‘최저’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2-10-04 16: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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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조달 어려운 대형사 기업심리 위축 탓
    대형기업 16.7p 하락이 가장 큰 영향 미쳐
    서울 11.1p 하락…지방은 1.7p 상승 ‘선전’
    주택 3.8p·토목 2.4p↓·비주택건축 11.3p↑
    10월 17.1p 상승한…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5.6p 하락한 61.1로, 2년 5개 월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대형건설사들의 기업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지수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4일 CBSI는 지난 8월 1.2p 하락한 이후 9월에도 5.6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감소, 2020년 4월(60.6)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6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철한 연구위원은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되고, 대형사들의 기업심리가 위축된 것이 지수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여름철 비수기 이후 9월에는 공사가 증가하는 영향으로 지수가 3~5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오히려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 규모별로 살핀 결과 대형기업 BSI가 16.7p 하락해 전체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자금조달 지수가 15.0p 하락해 2년 4개 월래 가장 낮은 수치인 72.0을 기록,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다만 2022년 10월 지수가 9월보다 17.1p 상승한 78.2를 기록해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지수가 60선 초반에 불과한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가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1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수 수준은 80선 미만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9월 CBSI 전월대비 5.6p 하락한 61.1…10월은 17.1p 상승한 78.2 전망=9월 CBSI는 전월대비 5.6p 하락한 61.1을 기록했다. CBSI는 지난 8월에 1.2p 감소한 이후 9월에도 5.6p 하락,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 2020년 4월 60.6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61.1을 기록했다. 통상 9월에는 여름철 비수기 이후 공사가 증가하는 영향으로 지수가 3~5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오히려 지수가 하락했다.


 


세부 BSI를 살핀 결과 대형기업 BSI가 16.7p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지수가 15.0p 하락해 2년 4개 월래 가장 낮은 수치인 72.0을 기록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의하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9월 국내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이 전년 동월대비 60%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대형건설사들의 기업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지수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0월 지수는 9월보다 17.1p 상승한 78.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월보다 개선되었지만, 나머지 지수들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대비 3.2p 상승한 73.0을 기록, 건설공사 기성 지수의 경우 전월보다 5.0p 하락한 77.4를 기록, 수주 잔고 지수도 1.6p 하락했다.


 


자금조달지수의 경우 15.0p 하락한 72.0을 기록, 지난 2020년 5월 69.0을 기록한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사대수금 지수도 6.3p 하락한 90.1을 기록했다. 기업별로 보면 중견기업 BSI 제외하고 모두 전월보다 하락, 지역별로는 서울기업 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기업 BSI는 16.7p 하락한 58.3을 기록, 중견기업 BSI의 경우 3.4p 상승한 67.5, 중소기업 BSI는 전월대비 3.1p 하락한 56.9를 기록했다. 서울기업은 전월대비 11.1p 하락한 61.0을, 지방기업은 1.7p 상승한 62.6을 기록했다.


 


▶2022년 9월 신규 공사수주 BSI, 전월대비 3.2p 상승한 73.2 기록=신규 공사수주 BSI는 3.2p 상승한 73.2를 기록했다. 토목과 주택 지수는 전월대비 하락, 비 주택건축 물량 지수는 상승했다. 주택은 전월대비 3.8p 하락한 63.5 기록. 비 주택건축은 전월대비 11.3p 상승한 75.5를, 토목은 전월대비 2.4p 하락한 76.2를 기록했다. 금년 10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는 9월 대비 12.9p 상승한 86.1로 전망된다. 공종별로 토목이 23.1p 상승한 99.3으로 공종 가운데 지수 수준이 가장 높을 전망이다. 비 주택건축이 87.3을 기록, 주택이 76.4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2년 10월 CBSI 전망치, 전월대비 17.1p 상승한 78.2 기록=10월 CBSI 전망치는 전월대비 17.1p 상승한 78.2로 전망된다. 지수가 60선 초반에 불과한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가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1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에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지수가 상승할 전망이지만, 자금조달 상황은 여전히 70선의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신규 공사수주는 9월보다 12.9p 상승한 86.1을 기록,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88.9로 9월보다 11.5p 상승할 전망이다. 수주잔고 지수는 89.9로 9월보다 23.3p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자금조달지수는 76.0으로 9월보다 4.0p 상승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70선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공사대수금 지수는 90.9로, 9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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