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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와 현장에 대해 점검인력과 점검기간을 확대해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지난해 4분기 54명이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은 11명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지난해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이다고 밝혔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6명, 35% 감소한 수치이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9개 사이다. 이 가운데 에스지씨이테크건설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 그 외 8개 사에서 각 1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디엘이앤씨에서 5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지엘기술 등 8개 사이다. 지난해 4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 발주청은 12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명 감소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명 증가,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와 화성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민간공사 중 6명의 사망자는 인·허가기관이 없는 직영공사 등에서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점검인력과 점검기간을 확대해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디엘이앤씨와 에스지씨이테크건설의 현장에 대해 강도 높은 집중·정밀점검을 실시해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