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학은 완벽한 과학에 근거하고 있지도 않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정립되는 과정에서 이른바, 흑역사(黑歷史)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림으로써, 바른 치유법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수술 실태, 약에 의존하는 치료법의 부작용 문제, 순서로 기술하겠다.
불필요한 수술 실태 ▶허리 통증 시술의 남발 문제=서울아산병원 이춘성교수 주장에 의하면, 디스크 시술을 한 환자 중, 진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10% 이내이며, 통증이 남아도 책임지지 않으며, 더 무서운 수술이 기다린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의료보험 적용대상이 되면 시술법이 슬그머니 사라진다고 한다.
▶전두엽절제술 문제=너무 처참해서 기술하기가 꺼려질 정도로 잔인한 내용이다. 정신질환 환자의 머리에 구멍을 뚫고, 가는 쇠막대기에 예리한 철사를 끼워 넣은 도구로 전두엽 부분의 뇌 신경을 잘라내는 수술이 250$, 원화로 30만원 정도 드는데, 이 수술이 유행하던 때도 있었다. 이 수술을 고안한 의사는 1949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수술 후 환자는 무기력하고 무감각해지며 판단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나타냈다.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라는 영화에서 이 수술의 잔인성을 부각시켰다. 1967년에 아카데미상 수상하였고, 수술 사망 사고 발생 이후에 이 수술법은 사라졌다.
약에 의존하는 치료법에 의한 부작용 ▶에스트로겐=폐경기 여성의 화끈거림이나 성욕 감퇴를 막아주고 미용에 효과가 있으며, 우울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 하여 미국의 500만 명 이상이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데, 담낭염과 자궁암의 발병률을 5~12배까지 높게 할 위험성이 지적되었으나, 지금도 각국에서 많은 의사들이 권유하고 있다.
▶위산 억제제의 남용=발매 초기에는 제약회사에서 “6주이상 처방해서는 안되며, 확실한 궤양 환자에 대해서만 처방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곤 했던 약인데, 언제부턴가 마치 캔디라도 되는 양 처방하고 있다. 위산 억제제는 미국의 2500억 달러 제약 시장에서 콜레스테롤과 심장병약인 리피토와 플라빅스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약제이다. 장기간 복용하면 비타민 B₁₂결핍으로 우울증, 빈혈증, 피로, 신경 손상, 심지어 치매까지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고, 클로스트리디아라고 하는 장내 박테리아가 과다 증식해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트리파라놀=1962년, 트리파라놀이라고 하는 고지혈증 치료제가 백내장을 비롯한 수많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장에서 회수되었다.
▶레셀핀계 강압제=교감신경 억제제의 일종인 레셀핀계 혈압약이 유방암의 발병률을 3배나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연구에 의해 판명되었지만, 지금도 시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