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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아프리카서 K-건설 활로 길 찾는다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3-03-17 14: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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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6개국 대사 초청간담회 열어
    미래성장 가능성 높은 개발협력 지역
    교류협력 강화…해외진출 활성화 모색
    해외 보증서 수용·금융부담 완화 기대
    대사 “협력관계 발전시켜 …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전문조합이 국내 건설기업에게 건설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프리카시장 진출 기회와 활성화를 위해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앞줄 왼쪽 네 번째)이 16일 국내 건설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활성화와 협력강화를 위한 아프리카 6개국 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콩고,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6개국 대사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한국수출입은행,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해외건설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한민국 건설관련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관련 기관 및 아프리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건설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프리카는 미래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아프리카를 개발협력 중점지원 지역으로 선정했다”면서 “정부·공공·금융기관 협력을 통해 민간참여 ODA사업의 패키지화, 대형화를 추구함으로써 아프리카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국내 건설기업에는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해 모두 Win-Win하는 K-인프라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6개국 대사들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개발도상국으로서 인프라, 건설이 매우 중요한 핵심사업”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관련기관, 건설업계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350억 달러로 정하고 ‘팀 코리아’를 결성해 해외 건설 수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가치와 상생의 국익 실현을 위한 전략적 ODA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패키지화, 대형화해 ‘한국형 ODA 브랜드’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개도국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특히 ODA 분야에 민간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호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국제개발협력 계획안에 따르면 공적개발원조 규모는 4조 7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8400억원) 늘어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은 중점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전체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19%가 집중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아프리카 지원 규모를 2030년까지 1조원 규모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 310억 달러 중 아프리카 지역 수주액은 12억 달러로 전체의 약 4%에 못 미치지만 향후 성장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월에는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약 5억 8918만 달러 규모의 정유시설 보수공사를 수주하며 전년도 아프리카 수주액의 절반가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문조합은 조합원의 해외건설 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건설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수출입은행, 코이카 등 관계 기관과도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발주처인 해외 정부가 전문조합의 보증서를 수용하도록 협의하는 등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도 함께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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